Z플립3는 전작에 비해 크게 개선된커버 디스플레이와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폰 케이스, 최신 기술이 접목된 폴더블폰이렇게 3가지가 Z플립3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존과 다른 새로운 형태(폴더블)의 폰을 써보고 싶었던 것 같다. (참고로 아이폰은 삼성페이를 쓸 수 없어서 폰을 바꿀 때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Z플립3 9개월 실사용 후기(왼:퍼플 / 오:크림)
자세한 스펙이나 기술적인 부분은 다루지 않았고, 전문적인 리뷰는 IT 전문 유튜버(잇섭/사물궁이 잡학지식/디에디트 등) 영상을 추천합니다! 본 포스팅은 Z플립3를8개월 동안 매일 사용하며 느낀 실제 후기이며,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
Z플립3 배터리 성능 이슈는 정말 말이 많았다. 나도 구매하기 전에 가장 망설였던 부분이었으나, 평소 집이나 사무실에서 수시로 충전하는 편이어서 아직까진 큰 불편함 없이 쓰고 있다. 특히 무선 충전기를 사용 중이어서 더더욱 불편함을 못 느끼고 있다.
다만, 데이터를 5G로 설정하면 배터리가 정말 빨리 닳는다. 심지어 5G라고 해서 체감할 정도의 빠른 속도인지도 모르겠고, 오히려 버벅거림을 더 느꼈던 것 같다.
이러한 이유로 Z플립3로 바꾸고 거의 3~4일 만에 LTE 모드로 전환해서 사용 중이다. 이 부분은 U+ 측에 문의 결과 5G라서 빨리 닳는 건 아니라고 했으나, 실제로 사용해봤을 땐 정말 배터리가 녹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였다. 참고로 통신3사(U+,SKT,KT)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Z플립3는 5G 전용 모델이기 때문에 요금제도 제일 비싼 5G 관련 요금제 써야 한다는 것...
Z플립3 LTE 우선모드 설정 방법
※ LTE 우선모드 설정 방법 설정 > 연결 > 모바일 네트워크 > 데이터 네트워크 방식 > LTE 우선모드 선택
2) Z플립3 Q&A 모음
폰을 바꾸기 전 궁금했던 부분이나 주변에서 물어봤던 질문 위주로 모아봤다
디스플레이 접히는 부분 거슬리지 않은지 이건 Z플립3 구매 전, 배터리만큼 가장 고민됐던 부분이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비스듬히 보면 당연히 접힌 부분이 눈에 띄지만,실제 사용할 땐 불편함이 거의 없다.
참고로 Z플립4는 접히는 부분 주름이 더욱 개선되었다고 하니, 고려 대상에서 제외해도 될 듯하다.
Z플립3 실사용 후기 - 디스플레이 꺼졌을 때 화면 접히는 부분
폴더블폰 자체가 불편하지 않은지 (부러지진 않을지..?) 옛날엔 폴더폰을 사용했었지만, 다시 쓰려니 처음엔 조금 어색한 정도였다. 화면을 바로 볼 수 있던 기존 스마트폰과 다르게 간단한 건 커버 디스플레이로, 자세한 건 폰을 열어서 봐야 하는 게 불편한 정도였다.
9개월 동안 사용해본 경험상 집이나 사무실에선 주로 폰을 펼친 채로 쓰고, 밖이나 이동 중일 땐 접어서 쓰는 편이다. (상황에 맞게, 편의에 따라 열거나 닫아서 쓴다는 말) 특히, 폰을 접은 채로 한 손에 움켜쥐면 안정감이 있어서 편하다.
그리고 9개월 동안 수시로 접었다 펴봤지만 아직까지 아무 문제없고, 해외 IT 유튜버 실험에 따르면 41만 번을 접었다 펴도 멀쩡했다고 하니 부러지거나 망가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한 손으로 접고 펼치기 가능한지 폴더블폰은 한 손으로 펼치기가 안된다거나 손이 작으면 할 수 없다는 후기를 많이 봤었다. 결론적으로, 열고 닫고 모두 한손으로 가능하다. (여성/손 크기 보통)
최근 출시한 Z플립4는 열고 닫을 때 탄력이 좀 더 강화된 듯 하지만, Z플립3 기준으로는 모두 가능하다.
발열 여부 초반에 사용 패턴 분석 때문에 일부 발열이 있었으나 지금은 발열 부분은 거의 못 느끼는 정도이다. 아주 가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커버 디스플레이 부분이 뜨끈할 정도로 발열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때는 차가운 걸 가져다 대거나 폰을 껐다가 켜거나 사용 중인 앱을 모두 닫으면 금세 괜찮아졌다.
9개월 동안 손에 꼽을 정도이니 발열 문제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3) 9개월 사용하며 느낀 Z플립3 장점9가지
Z플립3 90도 접은 모습 (보호 필름 기스는 못본 걸로...)
디자인 예쁘고 세련됨 일반 스마트폰은 뒷면을 볼 일이 거의 없는데, Z플립3는 접어둘 때가 많아서 앞뒷면을 수시로 보게 된다. 테이블에 폰을 접어서 올려두면 그 자체로도 디자인이 세련돼서 여전히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접은 채로 통화 가능 폰이 접혀 있는 상태에서 전화받으면 자동으로 스피커폰 통화 가능하다. (장소에 따라 펼쳐서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특히 폰을 펼쳐서 받을 때 옛날 폴더폰처럼 약간 접은 상태로 받을 수 있고, 개인적으로 자주 쓰는 방법이다. 그리고 전화 끊은 후 폴더폰처럼 접을 때 쾌감이 있다..!
삼각대가 없어도 웬만하면 촬영 가능 여행 가서 폰을 올려놓을 곳만 있다면 90도로 펼친 상태에서 촬영 가능하고, 일반 스마트폰처럼 어딘가에 기대어 놓지 않아도 된다. 특히 여럿이서 셀카 촬영하거나 혼자 여행할 때 촬영하기 굉장히 편하다.
접은 채로 삼성페이 / 티머니 사용 가능 삼성페이 사용 시 커버 디스플레이 화면을 켜고 등록한 카드를 쭉 볼 수 있어서 아기자기한 느낌도 있고, 굳이 폰을 펼치지 않아도 돼서 굉장히 유용하다. 참고로 삼성페이 사용할 땐 엄지로 지문 인식하면 된다. (다른 손가락도 지문 인식 가능)
케이스 다양하고 커스텀하기 좋음 요즘은 비스포크 에디션이 있어서 접히는 부분 기준으로 위/아래 다양한 색상 조합도 가능하다. 특히 타브랜드와 협업하여 독특한 케이스를 출시하는 등 케이스 고르는 재미도 있다. (톰브라운/우영우 에디션 등)
출처 : 삼성전자
커버 디스플레이 GIF 설정 좋아하는 애니메이션/덕질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여전히) 일부러 화면 켜기도 한다. 특별히 좋아하는 캐릭터가 없다고 해도, 'Z플립3 GIF'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자료가 있으니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
Z플립3 실사용 후기 - 커버 디스플레이 GIF 설정 화면
디스플레이 2개로 나누어 사용 가능 (분할 화면) 갤럭시 기본 기능이지만, Z플립3는 세로로 긴 형태여서 더 유용하다. 특히 전자책 앱/기사를 읽으며 카톡을 동시에 쓰거나, 유튜브 보면서 카톡을 쓰는 등 활용도가 많다. 다만, 아직까지 분할 화면 지원이 안 되는 앱이 많은 게 아쉽다.
폴더블 자체의 높은 활용도 무선 충전할 때 직각으로 접어서 충전하면 의외로 굉장히 편하고, 폰을 들지 않고 알림이 오면 바로 화면을 켜서 확인 가능하다. 직각으로 접어둔 상태로 화면을 켜면, 디스플레이 나뉘는 기능으로 타자 치듯이 텍스트 입력 가능하고 때로는 눈높이에 맞게 폰을 올려두고 거울처럼 활용 가능하다 :)
4) 9개월 사용하며 느낀Z플립3 단점 7가지
아쉬운 배터리 성능 배터리 성능 내용은 포스팅 상단에서 언급하여 자세한 설명은 스킵함
아쉬운 카메라 성능 사실 체감은 되지 않지만 Z플립3는 기술적으로 카메라 성능이 낮은 편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론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거나 고해상도 사진이 중요한 편은 아니라 크게 불편하진 않다. (이번 Z플립4는 카메라 성능이 월등히 개선됨)
접은 채로 주머니에 넣기 불편함 작은 바지 주머니에 접은 채로 넣으면 굉장히 툭 튀어나와서 불편한 부분이 있다.
카드 케이스 사용 불편함 개인적으론 삼성페이가 도입된 이후 지갑 자체를 들고 다니지 않는데, 만약 실물 카드를 폰 케이스에 넣어서 쓰는 편이라면 굉장히 불편할 수 있다.
Z플립3 접었을 때 길이가 일반적인 카드 길이보다 짧기 때문에, 아래 예시 이미지처럼 케이스 한쪽이 툭 튀어나온 형태가 많다. 접었을 때의 아담한 느낌이 중요하다면, 굉장히 불편할 수 있으므로, 평소 사용 형태를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걸 추천한다.
세로가 긴 편이어서 손이 작으면 한 손으로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한손으로 접고 펼치기가 가능하지만, 손이 많이 작다면 사용하기 불편할 수 있다. 참고로 '원핸드 오퍼레이션'이라는 갤럭시 부가 기능으로 어느 정도 사용성을 개선할 수 있다.
차량용 무선 충전 거치대 지원 안 되는 경우 있음 기존에 쓰던 무선 충전 거치대가 Z플립3는 무선 충전 지원이 되지 않아 새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9개월째 그냥 쓰고 있긴 하지만..) 아마도 충전 방식이 다른지,무선 충전 거치대 구매 시 Z플립3도 지원이 되는지꼭 확인하길 바란다!
힌지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180도 펼쳐지는 게 안될 수도 있음 실제 경험담으로, 접은 상태로 몇 번 떨어트린 후 문제가 생겼는지 아래 사진처럼 180도 펼쳐지지 않는다.. 물론 폰을 조심히 다뤄야 하지만 평소 폰을 자주 떨어트린다면 폴더블폰 사용은 한번 더 생각해보는 걸 추천한다.
Z플립3 실사용 후기 - 180 펼쳐지지 않고 살짝 뜨는 상태
5) Z플립3 추천/비추천 대상
추천 대상
예전 폴더폰 감성을 느끼고 싶은 분
다양한 케이스 쓰기 좋아하는 분
셀카 찍기 좋아하는 분
비추천 대상
고성능 게임/유튜브 많이 보는 분 (배터리 더 빨리 닳을 수 있음)
카드 케이스 사용하는 분
폰을 잘 떨어트리는 분 (고리 달린 케이스 사용한다면 문제X)
일상에서 수시로 충전하기 어려운 분
마무리
Z플립3를 9개월 동안 매일 사용하며 느꼈던 부분들 위주로 정리를 해보았다.
아직까지는 전반적으로 만족하며 사용 중이어서 좀 더 사용하다가 업그레이드된 폴더블 폰이나 새로운 형태의 폰이 나온다면 갈아타 볼 예정이다.
매우 주관적인 후기여서 본인의 의견과 다르다면,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고 가볍게 넘어가 주길 바라며.. 이 포스팅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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