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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새벽수영] 한달 적응기와 새벽수영 장점과 단점

운동로그

by MMW 2022. 5.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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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새벽수영 시작한 이야기

어쩌다 보니 새벽 수영 시작한 이야기

나에겐 지금까지 살면서 한결같았던 부분이 있다.
어릴 때부터 아침잠이 너무 많아서 항상 아침밥보단 좀 더 자는 게 좋았고, 평일이든 주말이든 아침엔 어떻게든 침대에 더 붙어있으려 했다. 저절로 눈이 떠질 때까지!

한때 유튜브에서 김유진 변호사님의 미라클 모닝을 따라 해보겠다며 시작했다가 '새벽형 인간이 불가능한 인간은 나였구나'라며 일주일 만에 포기하기도 하고..😂
(하지만 언젠가 도전해보고 싶은 미라클 모닝!)

YouTube : 김유진미국변호사YOOJIN

그러다 코로나로 체력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걸 체감하고 살기 위해 풋살을 시작하게 되었고, 풋살을 더 오래, 잘 뛰고 싶은 마음에 유산소 운동인 수영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이런 게 운동 중독이라고 하는 건가 싶으면서)

⚽ 나의 풋살 이야기는 여기👇

 

[풋살로그 #1] 나의 풋살 이야기 프롤로그 / 여자풋살

우연히 시작된 나의 인생 첫 풋살 이야기 2021년 9월 어느 날. 코로나로 집-회사-집-회사만 하고, 집에서도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게 대부분이었던 지난 2년..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이렇

makemyway.tistory.com

 

직장을 다니다 보니 변수가 많은 저녁 시간대보다는 아침이 낫겠다 싶었는데 출근 시간을 생각해보니 새벽 수영, 그것도 매일반 첫 시간대를 다녀야 했다..!
다행히 어릴 때 수영 영법은 거의 다 배워서 다른 운동보다 시작하는 게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게 나에겐 가장 큰 숙제였다. 그래도 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퇴근길에 덜컥 회원 등록을 하게 되는데..!

 


새벽 수영 적응기

힘들었던 새벽 수영 적응기

새벽 5시 좀 넘어서 일어나야 해서 밤 10~11시엔 잠들어야 했고, 아침잠이 많은 나를 잘 알기에 알람도 5분에 5번 울리게 세팅했다😂 (처음엔 신경 쓰며 잔 탓인지 알람이 울리기 1시간 전에 눈을 뜨기도👀)

일반 수영장과 다르게 여기는 50m 풀이어서 처음엔 20m도 못 가서 숨을 헐떡였다. 50m 가다가 중간에 쉬고, 끝까지 가면 무조건 1~2분 이상은 쉬어야 했고 1바퀴를 돌고 나면 머리가 핑 도는 것만 같았다. 수영도 어릴 때 배우고 성인이 된 후로는 제대로 다닌 적이 없어서 영법도 고칠게 많았다. (지금도 현재 진행 중)

새벽 수영을 시작한 첫 주는 출근 시간에도, 오후 근무 시간에도 몸이 쳐져서 힘들었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니 금세 적응할 수 있었다. 아침 운동으로 배가 고파 바나나, 계란 등 간단히 챙겨 먹게 되어 건강해지는 것 같고 신체 리듬이 적응했는지 회사에 일찍 출근해 독서하거나 글 쓰는 여유 시간이 생겼다. 더불어 풋살 할 때나 일상생활에서도 체력이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가끔 밤늦게 잠들어 피곤하면 누워서 잠시 '가지 말까..' 생각할 때도 있었는데, 어차피 씻을 거 일단 가서 씻기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아직까지 빠진 적 없다! (그리고 일단 침대에서 일어나면 열심히 수영하고 오게 된다...!)

 

서론이 길었지만 특히 나처럼 아침잠이 많아 새벽 수영을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한 달 만이라도 도전해보길 바란다!

 


 

새벽 수영의 장점과 단점

2달 경험 후에 쓰는 아주 솔직한 새벽 수영의 장점과 단점!

주관적인 의견이니 가볍게 참고해주세요!

새벽 수영의 장점보단 단점이 궁금할 테니 (내가 그랬던 것처럼) 단점을 먼저 써보려 한다! 아쉽게도 단점은 몇 가지 없다는 것 미리 알아두시길 :)

할지 말지 고민된다면 일단 눈 딱 감고 한 달만 해보길 추천!
수영장까지 이동시간이 20분 이내라면 무조건 추천!

 

새벽 수영의 단점 5가지 (어쩌면 3가지)

  • 아침잠이 많다면 적응 시간이 조금 걸린다 (적응하면 없어지는 단점)
  • 전날 밤 잠을 설치면 피곤할 수 있다
  • 20분 거리 이내 수영장이 없다면 시작이 어려울 수 있다 (수영장이 가까이 있다면 단점 -1)
  • 쉬고 싶은 주말에도 눈이 일찍 떠진다👀
  • 딱히 빠질 수 있는 변명거리가 없다..! (여행/출장/부상 제외)
    나 자신과의 싸움일 뿐..

 

새벽 수영의 장점 7가지

  • 아침잠이 없어진다
  • 하루 시작이 매우 상쾌하고 활기차다
  • 자연스럽게 규칙적인 식사&생활이 가능하다
  • (출근 시간에 따라) 아침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
  • 공복 전신 운동으로 체중 감량에 도움되고, 전반적으로 체력이 향상된다
  • 특별한 이유 없이는 빠질 일이 없다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 샤워장/탈의실이 한산하다

 

애써 단점을 5가지 찾아보았지만 수영장이 멀지 않은 이상 특별히 단점이 없다고 할 수 있겠다. 나의 경우 '어릴 때 수영을 배워서 쉬웠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기초반이라면 빠지기 어려운 새벽 수영을 추천한다! 꾸준하게 배우는 게 중요하니까 :)

 


 

새벽 수영을 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
목적의식이 있다면 무엇이든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

새벽수영으로 깨달은 것



무언가를 할 때 누군가를 따라 하고 싶어서, 다들 하니까 나도 해야지 하고 시작하는 것보다는
나만의 목적의식과 의지에 따라 불가능하다 생각한 것도 할 수 있게 되고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것!
내가 무턱대고 미라클 모닝 도전하고 금세 실패한 것도 '다들 하니까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어쩌면 특별한 목적의식 없이 시작한 게 오래 지속할 수 없었던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마치 학생 때 '공부해라 공부해라'하면 더 하기 싫어지지만,
가고 싶은 대학 또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생기면 스스로 공부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내 인생에 새벽형 인간은 없겠다 싶었는데 우연히 시작한 풋살을 더 잘하고 싶어서 새벽 수영을 시작하게 되고,
이제는 새벽 공기가 좋아서, 수영을 더 잘하고 싶어서 다니고 있는 '어쩌다 새벽 수영 이야기'

앞으로 수영을 하면서 배운 것들,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도 할까 말까 망설여진다면,
새벽 수영을 검색창에 찾아본 근본적인 이유, 이루고 싶은 목표를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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